애플 아이폰에서 타사 간편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번 변화는 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에서 비롯되었으며, 삼성월렛과 구글페이 등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들이 아이폰에서도 사용될 전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변화의 배경과 적용 방식, 그리고 국내 도입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와 애플의 대응
2020년 6월, 유럽연합은 애플이 자사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만을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이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4년 동안의 조사 끝에, 애플이 타사 간편 결제 시스템에 접근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는 예비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2023년 7월, 유럽연합과의 협의를 통해 아이폰의 NFC 기술을 타사 간편 결제 시스템에도 개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폰 사용자들은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에서의 삼성월렛과 구글페이 사용 가능성
이번 합의로 인해 유럽연합 지역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은 삼성월렛과 구글페이와 같은 타사 지갑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FC 기술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받은 타사 앱들은 애플페이와 동등한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결제 앱을 기본 앱으로 설정하거나 터치 ID와 페이스 ID 등의 인증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타사 서비스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독립적인 모니터링 체계와 분쟁 해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결제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자연스러운 경쟁 촉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디지털 키와 교통 카드 등 추가 기능의 확대
iOS 18.1 업데이트 이후, 애플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타사 간편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NFC 및 보안 요소 API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교통 카드, 호텔 키, 전자식 도어록, 경기 티켓 등의 비접촉 거래 및 인증을 타사 앱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2024년 4분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애플 SE 칩 기반 보안을 활용해 사용자는 간편하게 다양한 디지털 키를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에서의 도입 가능성과 시장 변화
한편, 한국에서는 아이폰에서 삼성월렛 등의 타사 간편 결제 시스템이 도입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유럽연합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된 공지가 없었으며, 애플의 수수료 정책과 NFC 관련 규제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아이폰에 삼성월렛을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는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NFC 기술 개방으로 인해 글로벌 간편 결제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며, 한국 시장 또한 이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질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추세에 맞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결론: 글로벌 결제 시장의 변화, 한국의 대응은?
이번 애플의 결제 시스템 개방은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 도입과 기술 혁신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주목하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결제 옵션이 제공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