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은 지난 몇 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3.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1.9%)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포화된 내수 시장과 치열한 경쟁
국내 건기식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다양한 식품, 제약, 화장품 기업들이 앞다투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극심해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매출 감소를 겪었으며, 일부 기업들은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삼공사의 경우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7,708억 원에서 7,146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의 포화 상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건기식 기업들
국내 시장의 한계가 분명해지면서, 많은 건기식 기업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에치와이, 일동후디스와 같은 기업들은 이미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종근당 건강과 같은 기업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이러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도전
해외 시장은 건기식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국내 시장이 정체된 반면,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국내 건기식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반면, 수출 실적은 15.4% 증가했습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
해외 시장 진출은 분명한 기회이지만, 그만큼 도전 과제도 많습니다. 건기식 제품의 경우, 각국의 기능성 인증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세심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이기원 회장은 "각 나라의 허가 기준에 맞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K-푸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으로 꼽힙니다.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
건기식의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의 기호와 필요에 맞춘 제품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최철 교수는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K-푸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건기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결론: 건기식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길
건기식 시장은 국내에서 레드오션에 접어들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현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K-푸드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건기식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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